영화마을
The Batman - 완벽하지 않아서 완벽했던 2년차 배트맨
The Jennie
2022. 3. 20. 23:26
늘 보아오던 배트맨의 이미지과 전혀 다른 인물이 등장한다.
마른 체격, 불행한 눈빛, 악몽에 지친 표정의 그가 처음 스크린에 등장했을 때, 나는 조커인 줄 착각했다.
자신의 존재와 목적에 대하여 괴로워하고 있었고 세상을 구하는 무거운 길을 차처한 고귀한 행위에는 분노가 있었다.
영화보기 전에는 몰랐지만 나중에 리뷰 영상을 보고 알게된 설정, 2년차 배트맨의 모습이었다.
완전 초짜도 베테랑도 아닌, 아직은 본인이 무엇을 왜 하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생각 많고 지친 2년차.
그야말로 정체성을 찾아 헤매는 인간적인 처절한 설정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부분에서 다크한 배트맨은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구한다.
자신이 쫓던 빌런이 자신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깨닫는다. 어둠을 물리치기 위해 더 강력한 어둠이 되는 것이 아니라 희망을 줄 수 있는 빛이 되어야한다는 것을.
"나는 복수이다. 그러나 나는 복수가 이 상황을 해결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복수만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고 그 이상의 존재가 되어야 한다.모두가 안전하다는, 그리고 일이 생기면 누군가 나를 도와줄 것이라는 희망그러한 희망이 세상을 바꾸게 한다. 그리고 그러한 희망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